전한길 연대 힘입은 강경 노선 승리… 한동훈 결선 진출 실패, 당내 분열·분당론 급부상

[뉴스클레임]
26일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 장동혁 의원이 전격 선출되면서, 전한길 후보와의 강한 연대를 토대로 극우·반탄파(탄핵 반대파) 세력이 당권을 장악하는 대이변이 연출됐다.
이날 전당대회는 장동혁 후보가 1차 투표에서 41.3%, 결선 투표에서 55.8%의 득표율로, 기존 친윤-중도계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승리했다. 반면, 이번에도 이름을 올린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1차 투표에서 17.2%, 결선 진출에는 실패하며 또 한 번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번 경선은 전한길 후보가 1차 투표에서 25.9%, 결선 투표에서 43.5%라는 만만찮은 표 차이로 막판까지 강하게 추격하면서, 그의 극우·강경 노선이 장동혁 신임 대표 체제의 실질적 기반이 되었음을 드러냈다. 친윤-수도권 후보들은 과반 확보에 실패하며 세력 재편 필요성에 직면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대표 경선은 장동혁이 명분-실리 모두를 챙기며 극우·반탄 세력을 완전히 흡수한 ‘이변의 밤’이었다. 총선 체제에서 전략 노선의 대전환 신호”라고 평가했다.
당 일각에선 “내부 분란, 분당 우려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당내 민주성·포용성 회복, 외연 확장 등이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계는 이번 장동혁·전한길 연합이 국민의힘의 노선을 강경 우파로 선회시키면서, 수도권 전략과 중도 포섭, 당내 분열 조짐 등 복잡한 후폭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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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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