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혼조 속 기술주 급등 ‘견인’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고조

[뉴스클레임]
4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2포인트(0.14%) 상승한 3188.84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포인트(0.34%) 상승한 799.53에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2.2원 떨어진 1390.1원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8포인트(-0.05%) 하락한 4만5271.2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2.72포인트(0.51%) 상승한 6448.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8.10포인트(1.02%) 오른 2만1497.73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뉴욕 증시는 다우가 하락했지만 기술주 전반의 강세가 나스닥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며 “특히 알파벳 주가 급등이 시장에 뚜렷한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특징 종목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9%)이다. 미국 법원이 크롬 브라우저 매각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반독점 우려가 완화됐고, 이에 따라 투자 심리가 급반등했다. 애플(+3.8%)도 구글과의 파트너십 안정, 신제품 기대감, AI 혁신 전망으로 주가가 올랐다.
투자자 관심은 금리 움직임에 집중됐다. 미국의 7월 구인 건수가 10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노동시장의 둔화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95% 이상 반영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2%까지 내려갔다. 달러 인덱스 역시 98.15로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 반대로 유로/달러 환율은 1.17로 상승했다.
원유 가격은 경기 둔화 우려와 공급 증가 전망으로 약세를 보였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하루 만에 2.77% 떨어진 63.77달러에 거래됐다. 반대로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0.70% 올라 온스당 3559.47달러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기술주 강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 속에 상승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과 법원 판결에 따른 기술주의 반등을 주시하며 당분간 관망세 속 제한적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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