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실적 추정치 상향·ROE 개선 반영… 상승여력 20%”
3분기 영업익 9117억원 전망… 4분기 건조선가·생산성 개선에 추가 성장 기대

KB증권이 15일 HD한국조선해양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였다. 사진= HD한국조선해양
KB증권이 15일 HD한국조선해양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였다. 사진= HD한국조선해양

[뉴스클레임]

KB증권이 15일 HD한국조선해양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가 상향 배경에 대해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 전망에 따른 수익 추정치 상향, ROE 개선, 시장위험 프리미엄 변경, 12M Fwd. 기간 변화, 통안채 1년물 금리와 베타 변화를 반영한 결과”라며 “이번 조정으로 전일 종가 대비 20.0% 상승여력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이후 지난 12일 종가 기준 107.2% 급등해 KOSPI 상승률 36.9%를 크게 웃돌았다. 주요 조선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으며,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다.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새 정부의 자본시장 부양 정책, 미국과의 조선산업 협력 기대, 실적 개선에 따른 긍정적 모멘텀 등이 업종 전반의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격차가 눈에 띈다. 2025년 예상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의 P/B는 2.2배에 불과하지만 HD현대중공업(6.6배), 한화오션(5.9배), 삼성중공업(4.8배), HD현대미포(3.6배) 등 경쟁사는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상법 개정 논의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등 정책 변화로 지주사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경우, 격차 완화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7조 1245억원(전년동기 대비 +14.1%), 영업이익 9117억원(+128.8%, 영업이익률 12.8%)으로 예상된다.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시장 기대치와 큰 차이는 없으나 휴가철에 따른 계절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건조선가 상승과 생산성 개선, 원자재 가격 안정이 반영되면서 4분기에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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