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994억·영업이익 631억, 모두 컨센서스 상회
KB증권 “실리콘투, 유럽·미국 호조로 내년 57% 이익 성장”

[뉴스클레임]
KB증권이 18일 실리콘투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손민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관세 이슈에도 미국과 유럽 중심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17일 종가 기준 상승여력은 33%”라고 분석했다.
3분기(3Q25) 실리콘투 매출은 2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4%, 전분기 대비 1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각각 48.1%, 20.9% 늘며 시장 컨센서스를 1.0%, 4.2% 웃돌았다. 북미 매출은 726억원으로 11.7% 증가했고, 아이허브 물량 확충과 라운드랩의 울타(Ulta) 입점 효과로 부진에서 벗어났다.
유럽 매출은 1019억원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37.3% 증가했으나 직매출 축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1% 감소했다. 손민영 애널리스트는 “유럽법인을 통한 공급 효율성이 높고, 현지 리테일사들의 현지 조달 선호가 강화되고 있다”며 “유럽법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중동·중남미 등 기타 권역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글로벌 각 지역에서 K-뷰티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체 매출총이익률(GPM)은 31.6%로 전분기보다 1.3%포인트 낮았다. 관세 부담이 약 2%포인트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브랜드사와의 비용 분담 및 일부 채널 가격 조정으로 완화됐다. 영업이익률(OPM)은 21.1%로 1.4%포인트 개선됐다. 에어발송 축소와 물류비 절감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KB증권은 2025년 연결 영업이익을 2166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대비 57.5% 증가하고 컨센서스를 2.3% 웃도는 수준이다. 신규법인 설립과 유럽 매출 확대로 재고자산은 전분기보다 7.2% 늘었다.
손민영 애널리스트는 “이는 글로벌 K-뷰티 수요에 대한 자신감과 영업 확장의지를 반영한다”며 “4분기에도 탄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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