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비스연맹 ‘20대 대선요구안 발표’ 기자회견

1300명의 요구를 대표한 서비스노동자들이 세종문화회관 앞에 모였다.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동 중심 서비스산업 전환’을 위한 대선 요구안을 발표하기 위해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대선 정책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번 20대 대선 정책요구안은 ▲산업전환 대응 영역 ▲노동조건 개선 영역 ▲사회서비스 국가 책임 영역 등 3가지 영역 22개 의제로 이뤄졌다. 

이도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공동위원장. 사진=김동길 기자
이도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공동위원장. 사진=김동길 기자

이도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공동위원장은 플랫폼·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보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도천 공동위원장은 “노동자의 삶은 산업발달과 다르게 더욱더 불안해지고 있다. 특히 가전업계의 상황이 심각하다”며 “AI, 자가, 셀프점검 가전제품이 이미 2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가전업계 노동자들에겐 일자리 위협을 넘어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넘게 일했지만 노동자의 삶 향상은 온데간데없고 일자리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만 남아있다”며 “기업의 성장에 노동자의 땀과 노력도 함께 했으나, 기업은 산업 발달로 인한 인원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 대책도 내놓지 않고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발달로 인해 대체되는 인력에 직업교육을 시켜야 한다. 정부는 체계적으로 직업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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