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밝혀왔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노동관과는 결이 달라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후보가 15일 한국노총을 방문해 교원·공무원 노조의 타임오프 신설과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에 찬성 입장을 표한 것에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노동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해 “윤 후보는 그동안 주 120시간 노동을 주장하고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윤 후보가 약속한 노동 관련 법안이 과연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그저 노동단체를 만나 듣기 좋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실천으로 증명해야 될 때”라며 노동법 개정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더민주 선대위 노동위는 윤 후보가 언급한 노동이사제와 교원·공무원 노조 타임오프 외 ▲5인 미만 사업장 근기법 적용 ▲사업장 이전 시 고용 승계법 ▲노동자의 날 개정법 ▲근로자대표제 민주화법 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동의하는 최소한의 법만을 통과시키는 것이 노동법안 하향평준화라고 생각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며 “이번 소위가 시간 끌기 꼼수, 시늉만 하는 꼼수가 된다면 가짜 국민의힘에 맞서 진짜 국민·노동자의 힘이 엄중히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헌법에 보장된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으로서 차별 없는 노동법 개정에 동참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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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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