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 전문성으로 정의선 체제서도 전문경영인 부회장직 유일하게 맡아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비(非)오너가 부회장으로 역할을 해온 윤여철 부회장이 퇴임한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올해까지 임기를 마치기로 했다.
그룹 내 최고 노사전문가로 불리는 윤 부회장은 1952년생으로 서울고·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정통 현대차'맨이다.
경영지원본부장과 울산공장장 등을 두루 역임하고 2005~2007년까지 현대차 대표이사를 맡은 뒤 2008년 부회장에 올랐다.
2012년 노사 갈등이 심화하면서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이듬해 정몽구 명예회장의 '특명'으로 다시 부회장직에 복귀한 것으로 유명하다.
정의선 회장이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취임하는 과정에서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의 'MK 사단'으로 불리던 부회장단이 물러났지만, 노무 전문성으로 유일하게 올해까지 임기를 이어왔다.
정의선 회장은 빠르면 오는 17일 인사에서 신임 부회장을 선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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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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