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암모니아·폐플라스틱 활용해 블루수소 생산 추진…삼성물산·포스코건설도 그린수소 사업 관련 국내외 협력 강화

현대엔지니어링 블루수소 신사업 밸류체인. 현대ENG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블루수소 신사업 밸류체인. 현대ENG 제공

 ‘탄소중립’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Net-Zero’의 개념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주된 원인이며, 범세계적인 도전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청정수소 생산기술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이어갑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일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AAR社와 투자 협약을 맺고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암모니아를 자발적 전기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고순도(99.99%) 생산 시스템 실증을 거쳐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GT社와 협력해 현대제철 인천공장 부지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 설비’ 를 완공하고 실증 단계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Metal-CO2 System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수소·전기·탄산염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기술입니다.

이 시스템이 주목 받는 이유는 이산화탄소 포집·처리 및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원화 처리 과정에서 질소·일산화탄소 등 환경오염을 발생하는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고순도 청정수소 생산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 실증 테스트를 마쳤으며, 2024년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목표입니다.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도 그린수소 사업과 관련한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는 해외 그린수소 생산시설 개발과 수소 저장·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액화수소 관련 기술개발 등 그린수소 사업 관련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물산은 그린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포스코는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수소 전 방위적 분야의 사업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탈탄소화의 핵심인 수소 사업을 위해서는 국내외에서 생산 환경이 유리한 지역을 빠르게 선점하고, 액화수소 저장과 유통 부분의 경쟁력 높은 소재와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며 “수소 사업과 더불어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 확대가 전망 된다”고 말했습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