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롯데·신세계그룹 등 산불 피해 복구 긴급 지원
이랜드, 주민들 일상회복 직접 지원
농심, 산불 피해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백 전달

동해와 울진, 강릉 등 강원·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와 지역 주민 지원을 위해 유통업계가 앞다퉈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동해시 이재민에게 재난 구호용 생수를 지원한다.
희망브리지는 오비맥주 기부금으로 마련한 1만2000병의 생수를 강원도 동해시청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품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은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울진, 강릉 등에 직접 현장 방문해 긴급 대피한 주민들에게 지원이 필요한 물품을 조사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불과 의류 등 생필품 위주로 구성된 1차 지원 물품을 지원했다.
아울러 산불로 인해 주택이 전소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주택복구 지원을 통해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직접 지원할 방침이다.
롯데는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구호키트와 생필품 지원에 나섰다.
재난에 대비해 구축해둔 긴급구호체계에 따라 긴급구호키트 300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난 5일 경북 울진 임시주거시설에 선제적으로 전달됐다. 나머지 700개도 피해 지역으로 보내진다.
롯데지주와 롯데유통군HQ는 피해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생수, 컵라면 등 구호물품 2만 3000개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재난 복구 현장에 필요한 장갑, 마스크 등 자원봉사키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울진과 강원도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 성금 5억원을 기부한다. 이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성금과는 별도로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들에게 필요한 생필품도 제공한다. 이마트는 음료·커피·과자 등을 피해지역 인근 점포 및 물류센터를 통해 전달하고, G마켓은 현장 소방관들에게 눈 보호용 고글 등 산불진압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농심은 울진과 삼척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백 25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농심이 지원하는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라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