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전국 6곳 수족관 22마리 고래 바다방류 촉구

[뉴스클레임] “현재 국내 수족관에 감금돼 있는 돌고래 수는 22마리다.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지 않으면 4~5년 안에 모두 폐사될 것입니다.” 환경운동연합 이용기 활동가의 말이다.

3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이 파란 천과 돌고래 22마리로 채워졌다. 환경운동연합은 바다를 상징하는 대형천 위해 수족관 돌고래 22마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배치, 콘크리트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를 즉시 바다로 보내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국내 수족관에 22마리의 돌고래가 감금돼 있다. 지난해에는 5마리가 죽었으며, 남은 22마리도 4~5년 안에 폐사될 상황에 처해있다.

환경운동연합 이용기 활동가. 사진=김서윤 기자
환경운동연합 이용기 활동가. 사진=김서윤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바다에서 마음껏 뛰놀던 고래를 잡아 콘크리트 수족관 감옥에 가두고 돌고래쇼나 체험을 시키고 있다”며 “동물원수족관법을 개정해 고래의 사육 및 전시를 금지시켜야 하고, 해양포유류법 제정으로 고래류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기 활동가는 “돌고래들을 바다에 충분히 방류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거제씨월드로 옮기고 있다. 매년 고래가 죽는 악명 높은 거제씨월드로 돌고래를 보내고 감금시키면 남은 돌고래들도 결국 폐사할 수밖에 없다”며 “돌고래의 죽음을 방관하지 않고 바다로 돌려보내는데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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