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 분향소 설치 및 추모 기자회견
[뉴스클레임] 장애인단체가 잇따른 발달장애인 가족의 참사를 추모하며 제8회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김동연 당선인의 추모분향과 경기도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제안하고 나섰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이하 부모연대), 경기도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9일 오전 수원역 수인분당선 환승센터에서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 분향소 설치 및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비극적인 죽음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모연대에 따르면 지난 3일 안산시에서 20대 발달장애인 형제를 홀로 돌보던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3월 초 경기도 수원시에서는 발달장애가 있는 8살 아들을 친모가 살해하는 사건이, 같은 날 시흥시에서는 말기 갑상선암으로 투병 중이던 어머니가 중증 발달장애를 가진 20대 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부모연대 등은 “올 6월 초, 발달장애인 가족의 참사가 벌써 7건 보도됐다. 그중 3건이 경기도에서 발생한 사건이다”라며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들의 비극적인 죽음은 이번 참사뿐 아니라 매년 수차례 반복되고 있는데, 국가와 지자체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책임과 지원을 개인과 가족에게 전가하고 뒷짐만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도 24시간 지원체계를 보장받으며 활동하고 교육받으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다”며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24시간 안전하고 든든하게 지원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정책과 권리를 보장할 ▲낮 시간 데이서비스 ▲직업서비스 ▲주거서비스 등이 경기도에서 구축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