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을지자유의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훈련이 22일 시작됐다.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습 기간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 및 대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군은 이번 ‘을지자유의방패’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위기관리, 연합작전 지원 절차를 숙다해 북한의 국지도발 및 전면전에 대비한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한반도 전쟁을 부르는 한미일 군사협력,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미군사 당국은 공격적인 군사 위협 행동 재개를 한미합동군사훈련의 ‘정상화’라 부르짖고 있으나, ‘정상화’가 결국 지난 수십 년간 남북간 북미간 적대관계 청산과 한반도평화실현을 위한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을지자유의방패 한미연합군사연습 규탄 기자회견’. 사진=박명규 기자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을지자유의방패 한미연합군사연습 규탄 기자회견’. 사진=박명규 기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도 “한미 정부는 군사연습이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라고 주장하나, 작전 계획은 선제공격 등 도발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하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규탄했다.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는 “방어적 성격이 일부 있긴 하나, 우리 국방부에서 밝힌 것은 ‘북한의 국지도발과 전면적에 대비한 국가 총력전 수행능력 향상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 설명이 이번 군사훈려의 성격을 보다 정확하게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무리 방패훈련,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해도 사실 이 훈련의 성격을 가리기 위한 말 그대로 ‘쉴드’에 불과하다. 총력전에 방어훈련과 공격훈련을 나누는 것이 이미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이것은 전시체제를 가정한 전쟁연습에 다름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화다. 한국전쟁이 완전히 종식된 평화, 평화협정으로 비로소 시작되는 지속가능한 평화를 원한다. 하지만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전시체제 전환을 훈련하는 총력전 훈련은 이를 방해한다. 때문에 반대하고 규탄한다”고 말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의 현장 발언을 더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