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대구 8개 구·군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규탄
"답 정해놓고 반대의견 무시한 협의회 결과 철회해야"

8일 오전 대구광역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열린 '깜깜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의무휴업 평일변경 논의결과 공개 요구 기자회견'. 사진=마트산업노동조합
8일 오전 대구광역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열린 '깜깜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의무휴업 평일변경 논의결과 공개 요구 기자회견'. 사진=마트산업노동조합

[뉴스클레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과 마트산업노조 대구경북본부가 지자체 8개 구·군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이하 상생협의회) 결과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마트노조 등은 8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무휴업 평일변경 논의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라"고 밝혔다.

마트노조에 따르면 오는 10일 평일변경 고시를 하기 위해 대구시 8개 구·군에서 상생협의회가 7, 8일 양일간 개최되고 있다. 각 구·군은 상생협의회 결과를 바탕으로 평일변경에 대한 최종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마트노조 등은 "협의회가 진행 중이고 의무휴업 평일변경 사실이 아직 고시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평일변경이 됐다고 알려지고, 실제로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에서는 월요일 의무휴업일에 맞춘 스케줄작성과 비용을 들여 의무휴업일 변경 고객안내문을 나붙이고 있다"며 "답이 정해진 상생협의회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무휴업 평일변경에 반대의견을 제출한 것이 마트노조가 파악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각 구별로 수백장에 이른다. 반대에도 개인마다 처지에 따라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며 "헙의회에서 어떤 의견들이 제출됐고, 위원들은 반대의견들을 반영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회의내용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구·군 지자체장들은 답을 정해놓은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뒤에 비겁하게 숨지말고, 이해당사자인 마트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답을 정해놓고 반대의견을 무시하는 협의회 결과를 철회하고, 상생협의회 회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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