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직, 최저 임금 인상 총력투쟁 선포

[뉴스클레임]
6월은 최저임금위원회의 2024년도 최저임금 결정 논의가 정점에 달하는 시기다. 교육공무직노동자에겐 '1만원을 넘어서느냐', '1만원을 넘어 어느 선까지 인상되느냐'로 귀추가 주목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런 중요한 상황에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이하 교육공무직본부)가 올해 최저임금 투쟁에 투쟁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최대규모의 상경 투쟁은 준비 중이다.
교육공무직본부는 8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교육공무직 6월 최저임금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저임금·비정규직·여성 노동자 당사자로서 6월 총력투쟁에 나선다"고 선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시청·도청 앞에서 동시 진행됐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최근 해외 주요 선진국들은 적극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 치하 한국의 노동현실은 거꾸로 간다"며 "이 나라는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최고 수준이다. 이렇게 불평등 양극화가 날로 심각해진 결과, 언제부턴가 최저임금은 우리 사회의 기준임금이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분 국민은 물론 경제전문가들도 소득 양극화와 저출생을 한국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청년들은 땀 흘려 일하는 노동소득의 미래를 믿지 않게 됐으며, 아이를 낳지 않고 있다"면서 "노동의 희망은 곧 삶의 희망이며, 최저임금 인상을 고통받는 낮은 삶들의 작은 희망이다"라고 말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오는 24일 개최 예정인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여한다. 이들은 "24일은 민주노총의 역대 최저임금 투쟁 중 최대규모가 될 것이며, 월급 빼고 다 올랐다며 한숨 짓는 노동자 시민들의 외침에 화답하는 투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석열 정권은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심각함을 말하지만, 정작 14%에 불과한 노동조합의 미약한 힘까지 빼앗고 노동자의 권리를 발탁하려는 사탕발림에 불과했다"면서 "6월 최저임금 투쟁은 윤석열 정권이 일말의 양심도 없음을 증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