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서울의 물가가 일본의 도쿄보다 높아졌다는 조사가 나왔다.
국제 인력관리 컨설팅업체 ECA인터내셔널이 세계 120개국 207개 도시의 생활비를 비교한 결과, 서울이 9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서울의 물가는 작년에는 이들 도시 가운데 10위였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9위로 한 단계 올라갔다고 했다.
반면 물가 비싸기로 소문난 도쿄는 5단계나 떨어진 10위로 조사되고 있었다. 서울의 물가가 도쿄를 앞지른 것이다. 외국인이 거주할 대의 생활비를 비교한 조사였지만, 서울의 물가가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적인 물가’라고 일컬을 만했다.
물가가 비싸도 소득이 넉넉하면 문제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소득은 되레 뒷걸음질이다.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올해 1뿐기 월평균 실질임금은 377만3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가 줄었다고 했다. 임금은 올랐지만 물가를 고려한 실질임금은 오히려 깎였다는 분석이다. 우리는 이 줄어든 실질임금으로 ‘세계적인 물가’를 감당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니 어렵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설문 결과도 있었다. 긱워커플랫폼 뉴워커가 성인남녀 82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작년보다 생활이 빠듯해졌음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이 88.4%에 달했다. ‘매우 느끼고 있다’ 42.7%, ‘약간 느끼고 있다’ 45.7%였다.
‘대체로 느껴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10.3%에 그쳤다. ‘전혀 안 느껴지고 있다’는 응답은 1.3%였다.
이같이 빠듯해지면서, 이들은 지출 가운데 55.4%를 ‘식비’로 쓰고 있었다. ‘의류와 화장품 등 꾸밈비용’ 8.8%, ‘주거비’ 7.6% 등이었다. ‘대출금 상환’이라는 응답도 7.3%를 차지하고 있었다. 먹고사는 데 급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81%는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었다. ‘외식을 하지 않고 직접 요리해서 먹기’가 46.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약속이나 모임 줄이기’ 31.6%, ‘커피나 베이커리 등 디저트 줄이기’ 31.2%. ‘구내식당 등 저렴한 곳 이용하기’ 23.3% 등이었다.
오죽했으면 66.4%가 ‘무지출 챌린지’에 참여해보고 싶다고 밝히고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당선인’이었던 작년 4월, “오직 한 가지 목표밖에 없다. 국민들을 잘 먹고 잘살게 하는 것”이라고 했었다. 올해 들어서도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고 했었다.
여당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당대표 취임 일성으로 “우리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달려 나가야 할 것”이라고 한 바 있었다. 그런데 민생은 되레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6%에서 1.5%로 하향조정하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7%로 높여 잡으면서 우리나라는 낮춘 것이다.
세계 경제가 2.7% 성장하는데, 우리는 그 절반 정도밖에 성장하지 못하게 생겼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못한 것이다.
정부는 ‘상저하고’ 경재를 주장하지만 민간 경제계는 불투명하게 보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착륙, 시작되다”는 자료까지 내고 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 ’구호‘에 그치면 곤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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