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철도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

[뉴스클레임]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지난 8일부터 이어온 준법투쟁을 마무리하고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가 '철도 쪼개기 민영화'를 강행할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철도노조는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국토교통부가 시민과 철도노동자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일방적 철도 쪼개기 정책을 추진하면 9월 하반기 총력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전국철도노조 철도노동자 총력 결의대회'. 사진=김성훈 기자
15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전국철도노조 철도노동자 총력 결의대회'. 사진=김성훈 기자

철도노조에 따르면 이달 SR 지분 59%를 소유한 투자자들은 약 780억원의 이자를 받게 된다.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되면 SR의 부채율은 2000%가 넘는다. KTX와 SRT가 경쟁한다고 하지만 SR은 고속철도 차량의 정비와 시설유지보수 등 핵심 업무의 모든 것을 철도공사에 맡기는 등 사실상 철도공사가 SR의 철도사업면허 위반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조는 "정부나 코레일의 지원이 없다면 SR은 스스로 생존할 수 없는 기업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사기업이었다면 벌써 파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대화와 교섭, 원희룡 장관의 면담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이들은 "시민의 안전과 편리한 열차 이용, 철도의 공공적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한 국토부의 입장을 알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국토교통부가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일방적 철도 쪼개기 정책을 추진한다면 9월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의대회가 끝난 후 이들은 "SR 부당특혜 중단", "철산법 개정 폐기" 등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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