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동물자유연대가 최근 고양이 사료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이번 고양이 AI 감염 사태의 원인은 전적으로 정부의 방역 실패에 있다"고 주장했다.


동물자유연대는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 실패를 책임져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말, 서울 소재 사설보호소 두 곳에서 AI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 후 해당 보호소에서 급여한 생식 사료에서 AI 항원이 검출되며 원인이 밝혀졌다"며 "원인이 명확히 밝혀졌음에도 정부는 지자체 보호소, 길고양이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이어갔고, 전국 수 천 마리 고양이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문제의 핵심은 AI 감염된 생육이 시중으로 유통돼 제품으로 판매됐다는 사실이다. 제품을 섭취하고 AI에 감염된 고양이는 그 피해자일 뿐임에도,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가 감염된 생육이 시중에 유통된 과정을 명확히 밝히는 대신 고양이 감염 사실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러한 일들의 재발을 막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양이 AI 감염 사태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안을 국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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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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