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지난달 사망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와 연락을 주고받은 학부모 중에서 경찰관과 검찰 수사관 부부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학부모에 대한 재수사를 통해 그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25일 오전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 있었던 ‘서이초 사건’과 관련해서 교육청의 조사와 경찰조사가 진행됐으나 의혹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조사 결과 해당 학부모들의 범죄혐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PD 수첩’에 따르면 해당 교사가 소위 ‘연필사건’으로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렸다. 또 그 학부모가 전‧현직 경찰관 부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이초 사건이 발생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교사들의 자발적 집회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도 이렇다 할 조사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교사들의 울분만 증폭시키고 국민의 의혹만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교원들과 국민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다. 사건과 관련된 관계자를 철저히 배제하여 외압과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또한 전‧현직 경찰관으로 밝혀진 가해자의 부모에 대한 재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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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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