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철도노조 '총파업' 출정식… "철도 민영화는 재앙"

14일 오후 서울역 1호선 3번 출구에서 열린 '철도노조 총파업 출정식'
14일 오후 서울역 1호선 3번 출구에서 열린 '철도노조 총파업 출정식'

[뉴스클레임]
   
14일 열차가 멈추고, 철도노동자의 삶이자 생명인 철도가 멈췄다.

철도노동자가 이날부터 나흘간 총파업에 돌입한 이유는 ▲수서행 KTX 운행과 철도 통합 등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직무급제 도입 철회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기 위함이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철도노동자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민영화를 멈춰세우고 선로를 바로잡기 위해 철도를 멈춘다. 철도 쪼개기에 맞선 싸움은 노조만의 싸움이 아니라 철도를 이용하는 모든 국민들의 싸움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철도 쪼개기 10년의 결정판은 9월 1일 국토교통부발 철도대란이다. 그들은 단 한 번의 공청회나 의견수렴 없이 하루 최대 4920개의 좌석을 축소해 열차대란을 불러왔다. 호남선 410석 대전 1054개의 좌석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수서행 KTX는 시민 절대다수의 요구라는 점에서 철도노동자의 파업은 정당하다. 수서행 KTX는 시민 모두의 요구이다. 정부정책이라며 명분없는 파업이라고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 시민 절대다수의 요구를 거부한 국토교통부의 고집과 아집이 주범이다. 시민요구를 묵살한 그들이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최명호 한국철도노조 위원장은 "철도 정책과 시민 요구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상황에서 철도 노동자가 설 곳은 시민이 계신 곳이다. 시민의 편리한 열차 이용과 동떨어진 국토교통부의 철도 정책은 수정돼야 한다"며 '수서행 KTX운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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