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후안무치하게 협의한 환경부 규탄"

[뉴스클레임]
환경운동연합은 가덕도신공항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것에 대해 "후안무치하게 협의를 진행한 환경부를 규탄한다. 생태 학살의 개발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20일 논평을 내고 "환경부는 생태적 가치, 지역 주민의 환경권을 포기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하며 환경부 본분을 망각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달 31일 가덕도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조건부로 동의(협의)했다.
가덕도신공항이 건설될 부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나팔고둥·수달,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검붉은수지맨드라미·구렁이·대흥란·둔한진총산호·유착나무돌산호·해송, 해양보호생물 붉은바다거북·상괭이 등이 서식하는 곳이다.
환경운동연합은 "가덕도의 생태와 역사적 가치는 실사를 통해 확인됐다. 가덕도에서 멸종위기종과 국가기후위기지표종, 환경부지정 보호종 등의 서식처를 발견했다. 가덕도는 생태적 가치뿐 아니라 선사시대와 삼국시대를 넘어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문화유적지를 갖고 있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또 "환경부는 ▲조류 서식 현황과 이동 특성에 대한 정밀 조사⋅분석과 조류 충돌 위험관리 계획을 마련 ▲법정 보호생물 서식에 대한 이주·이식, 대체 서식지 조성 및 모니터링계획 수립 등을 평가⋅기술했다. 환경부가 공항 건설의 문제점을 모두 기술한 것"이라며 "가덕도 공항 건설이 문제 투성이라는 사실을 반증한 전략영향평가는 협의가 아니라 부동의 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가덕도의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공항 건설이 가져올 문제를 명백히 서술했음에도 환경부는 부동의가 아닌 협의라는 꼼수로 개발 업계에 협력하고 생태 파괴에 방조⋅묵인하고 있다"면서 "환경부는 부처의 본분인 자연과 환경을 보전하고 헌법으로 보장된 국민의 환경권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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