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오는 11월 13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중단

전장연은 25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1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춘다"고 밝혔다. 사진=전장연
전장연은 25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1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춘다"고 밝혔다. 사진=전장연

[뉴스클레임]

"11월 13일에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55번째는 타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오는 11월 정부 예산 심의 전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25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1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춘다"며 "11월 중순이면 국회에서는 본격적으로 2024년 예산심의가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그때까지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를 멈추고 시민들께도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가 2024년에 요구하는 장애인 이동권 예산은 법개정을 통해 약속하고 의무화한 것에 대한 것이다. 국회를 통해 모든 것을 명확하게 법적으로 규정해도 지키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다리겠다. 승강장에서 시민들께 더 많은 공감을 바라며 외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종교계 인사들에게 협력도 호소했다.

전장연은 "우리는 비장애인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작가하고 있으며, 비장애인으로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비장애인으로 살기에는 '어차피 깨진 꿈'이었다"며 "비장애인의 기준으로 장애인의 권리가 편집되고 조작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주교님, 목사님, 스님에게 호소드린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누구보다 더 실질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분들이다. 윤 대통령이 그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해달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 이상 불의한 연산군이 되지 않도록 전달해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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