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 "특별법 제정 위한 159시간 비상행동 시작"

[뉴스클레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412일이 되는 날이자, 유가족들이 처음 거리로 나와 녹사평역에 분향소를 세우고 시민들을 만나기 시작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더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거리 곳곳에서 책임을 묻고 눈물로 호소하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지만 진실을 찾아가는 길은 여전히 멀기만 하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다시 손을 잡고 국회로 행진한다.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0일까지 159시간 동안 2차 비상행동을 시작한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14일 오후 녹사평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국회에 호소한다. 오는 20일 예정된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함께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가족들은 "이제 국회의 시간이다. 아니, 국회의 시간은 이미 한참 전 시작됐다. 지난 4월 2일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공동발의했을 때, 지난 6월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을 때, 지난 8월 수차례의 안건조정위원회를 거쳐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했을 때, 금방이라도 특별법이 제정되고 독립적 조사기구가 설립돼 가족들이 왜 우리 곁을 떠났는지 알 수 있게 되리라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90일 동안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은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못하고 본회의에 부의됐다"면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국민의 대변자라는 국회가 특별법 제정을 미룰 이유는 없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국회에 거듭 호소한다.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만큼은 여야가 함께 제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부탁드린다. 더 이상 진상규명을 미뤄서는 안 된다. 진실을 찾아가는 것만이 진정한 애도라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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