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성평등 사회 실현 여성노동정책 요구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여성노동정책요구 기자회견'. 사진=김성훈 기자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여성노동정책요구 기자회견'. 사진=김성훈 기자

[뉴스클레임]

116주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노총이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롭게 구성되는 국회에서 여성의 평등노동권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법과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2대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여성 관련 정책 및 입법과제 요구안 발표를 통해 여성노동 의제를 이슈화하고자 한다"면서 ▲여성대표성 확대 통한 성별 균형 달성 ▲임금·채용·승진 차별 없는 공정 노동시장 실현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평등사회 구축 ▲폭력과 괴롭힘 없는 안전 일터 확보 등을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뒤로는 116년을 돌아보고 앞으로는 총선을 바라보며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마땅히 주어져야 할 우리의 요구들을 외쳐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높은 교육수준과 능력을 지녔지만 채용부터 맞닥뜨리는 차별,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는 임금격차, 쉽지 않은 승진,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는 순간 끊어지는 경력,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가사와 돌봄의 부당 등 세상이 많이 변했지만 여성의 현실은 더디게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기존 대책으로는 상황을 변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선출될 국회의원들은 보다 높은 성인지 감수성을 바탕으로 무엇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와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성차별, 성평등 문제가 왜 여성만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를 관통하는 문제인가, 그런 분들이 국회에서 입법활동을 해간다면 더디게만 느껴지는 성평등 사회를 향한 발걸음이 조금은 더 빨라질 것이락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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