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민주노총 투쟁 선포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

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세월호 기억관 앞에서 진행된 '안전한 일터, 안전한 사회 쟁취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사진=김성훈 기자
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세월호 기억관 앞에서 진행된 '안전한 일터, 안전한 사회 쟁취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사진=김성훈 기자

[뉴스클레임]

매년 4월 28일은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이다. 다가오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앞두고 민주노총은 4월 한달을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로 선언하고, 일터의 안전과 사회의 안전을 쟁취해나가는 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월호 기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노동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생명안전 후퇴정책을 막아내고 '작업중지권'과 생명안전기본법'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에겐 조금 다른 의미에서 4월 16일 아이들을 떠나보냈던 기억으로, 수많은 산재 사망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으로 4월은 아프고 힘든 달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시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희생되고 있다. 그들의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을 제정했다. 그런데 재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서 축제를 즐기던 시민들이 희생되는 사회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 사회를 바꾸고자 중대재해처벌법을 만들고, 안전한 사회와 건강한 일터를 만들자고 주장해 왔다. 노동자들도 시민들도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벗어나서 일상을 일터를 지키겠다는 이 소박한 요구가 그렇게 잘못된 것이란 말이냐"라고 되물었다.

양경수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는 것은 이태원 참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이태원 참사를 잊지 않고 지켜야 하는 것은 현장에서 노동자들의 목숨을 지키는 것과 이어져 있다"며 "배제돼 있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투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현장 발언을 더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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