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전국 92개 노동·언론·시민사회단체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공영방송 파괴 주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지명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보도본부장으로서 세월호 오보참사를 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전원구조’ 오보를 내고, 세월호 유족들의 조급증이 민간 잠수사의 죽음을 불러일으켰다는 보도로 유족을 폄훼했다"고 주장했다.


또 "더욱 참담한 일은, 지난해 3월 이진숙 후보자는 페이스북에 'MBC와 KBS는 참사 발생 이틀 전부터 핼러윈 축제를 예고하면서 더 많은 청년을 이태원으로 불러냈다'며 이른바 ‘이태원참사 기획설’을 주장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언론노조 소속 MBC본부 파업 중 노조 불법사찰혐의로 대법원 노동권 침해 유죄판결을 받는 등 이진숙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이 되면 안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며 "이진숙 후보자는 공영방송 언론인 출신으로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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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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