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위원장, 영장실질심사 출석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사진=카카오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사진=카카오

[뉴스클레임]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 출석했다.

그는 "SM엔터 시세조종 혐의에 대해 인정하냐", "SM엔터 시세조종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16∼17일, 27∼28일 등 4일에 걸쳐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400억원을 동원해 553차례에 걸쳐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후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