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관저 문 열고 윤석열 죗값 치르게 할 것"
금속노조 "수사당국, 윤석열 못 잡는 무능"

[뉴스클레임]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공수처가 한남동 관저 앞에서 대통령 경호처와 수시간째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우리가 관저 문을 열고 윤석열 죗값 치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3일 논평을 내고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은 참담하다. 공수처 수사관이 이날 오전 7시 17분 관저 도착 후 5시간이 지났지만, 내란수괴 윤석열은 경호처를 앞장세워 체포영장을 거부하며 버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노총은 "경호처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수사기관의 수색을 거부했고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고 있다. 윤석열은 지지세력에게 총동원령을 내리고, 체포 시도하는 경찰을 시민이 체포할 수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면서 "명백한 내란선동이다. 자기 한 몸 살자고 많은 이를 범법자로 만드는 행태가, 비루하고 너절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했다.
윤석열을 향해선 "법원의 체포영장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 '법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던 자가 법 지식을 악용하며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있다. 이런 철면피 잡범 같은 자를 앞에 둔 국민의 심정은 통탄스러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공수처는 완강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경호처는 내란동조 행위 중단하고 물러나야 한다"면서 "이 극악무도한 시대를 끝내야 한다. 그 시작은 윤석열과 내란 동조세력을 처벌하고 샅샅이 척결하는 데 있다. 민주노총은 오늘 대통령 공관 문을 열고 윤석열을 체포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금속노조도 성명을 내고 "윤석열 못 잡는 무능한 수사당국은 비켜라. 지금 금속노조가 직접 잡으러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는 "윤석열을 잡아 감옥에 넣어야만 노동자와 민중이 숨을 쉬고, 민주주의가 산다. 윤석열이 사라져야만 노동자 때려잡는 정책과 기조가 폐기된다. 금속노조는 영장 집행도 못 하는 작금의 상황을 지켜보기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공수처가 대통령 예우 운운하며 적기를 놓치면 모두의 안위가 위협받는다. 체포 방해하는 경호처는 내란 비호 세력이다. 이들이 기로에 선 민주주의를 더 위기에 빠뜨린다"면서 "이제 내란 세력은 민주주의 세력이 처단할 수밖에 없다. 민중의 선봉대, 역사적 소임을 안고 금속노조가 길을 뚫고 내란 세력 청산의 시작을 알리겠다"고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