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공공운수노조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객실 승무원의 구두 착용 강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7일 오전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 전국철도노동조합, 민주버스본부 서울지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승무원에게_운동화를!’ 캠페인을 선포했다.


이들은 "객실 승무원은 업무 시 굽이 높은 불편한 구두를 신게 돼 있다. 이는 안전업무를 수행하는 객실 승무원의 기본 역할에 비춰봤을 때 바람직한 규정이 아니며, 장시간 서서 업무 특성상 객실 승무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요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각 직군의 노동 특성에 맞는 신발이 필요하지만, 사업주가 단가 경쟁만을 고려해 부적절한 신발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현장에서 유명무실한 안전화 지급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운수노조 등은 "여성 노동자들에게 강요되는 복무 규율은 신발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유니폼 착용 방식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 개선해 여성 노동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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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shkim@newscla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