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 동원그룹(회장 김남정), 삼양식품(대표이사 김동찬), 농심(대표 이병학), 팔도(대표이사 권성균), 대상(대표이사 임정배), 풀무원(대표 이우봉) 등 ‘아누가 2025’에 신제품·현지 맞춤전략으로 집결

[뉴스클레임]
한 줄기류로 뻗어나간 K-푸드의 도전이 세계 식품 산업 최대 무대에서 정점에 선다.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아누가(ANUGA) 2025’에는 롯데칠성음료, 동원그룹 등 주요 7개사가 대거 참여하며 유럽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라인과 현지 맞춤 전략으로 수출 확대에 나선다.
아누가는 2년마다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로, 올해에는 110개국 8000여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14만 명이 넘는 글로벌 식음료·외식산업 관계자가 현장을 찾으며, 한국 대표 브랜드들의 ‘K-푸드’ 경쟁력 역시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각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는 밀키스와 순하리 등 대표 브랜드를 앞세워 현지 취향에 맞는 제품조합과 레시피 개발에 나선다. 소셜미디어 연계 마케팅, 저알코올 풍미 등으로 젊은층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브랜드 다변화를 실현한다.
동원그룹(회장 김남정)은 참치캔, 김 등 주력 품목의 품질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가능 원재료와 친환경 포장 적용으로 현지 수요에 보폭을 맞춘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시식 행사와 바이어 소통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삼양식품(대표이사 김동찬)은 불닭 시리즈 기존 매운맛에 치즈, 까르보 등 유럽 맞춤형 라면을 더한 포트폴리오로 현지 입맛 공략에 나선다. SNS 채널을 활용한 실시간 마케팅, 즉석 조리 시연을 결합해 한류 간편식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한다.
‘Spicy Happiness In Noodles’라는 테마 아래, 농심(대표 이병학)은 저염, 매운맛, 그리고 슈퍼마켓 전용 패키지 등 다양한 면류를 준비했다. 최근 현지 대형 유통채널 맞춤형 제품까지 대폭 강화해 바이어들의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팔도(대표이사 권성균)는 비빔면을 앞세워 라면, 음료 전체 라인업을 다채롭게 전시한다. 맛, 포장, 스토리텔링을 통한 차별화 전략과 문화 마케팅은 유럽 소비자층 확대의 견인차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건 소스, 저염 장류 등 현지화된 건강식 푸드로 대상(대표이사 임정배)은 유럽 시장 문을 두드린다. 발효식품, 한국식 소스류 특장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계획이다.
풀무원(대표 이우봉)은 김치, 두부, 비빔밥 등 친환경 프리미엄 한식 메뉴와 식물성 단백질 기반 제품에 집중한다. 바이어와의 실시간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웰니스·비건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한국 식문화’ 이미지를 심어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선 제품 개발, 원재료, 포장, 현지화 전략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K-푸드만의 경쟁력이 살아난다”며 “아누가에서 얻는 경험이 내년 수출 전략의 영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