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반대에도 27일 오후2시 국회앞에서 민주노총 노동자대회가 열렸다.

국회 앞 도로가 전면 차단됐으며, 노동자들은 국회 안으로 진입하려다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노동자대회 서막은 노동가수 박준씨의 노동가요를 시작으로 막이 열렸다.

노동자들은 사전에 준비한 노동법 개악 저지 띠를 펼치며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와 최저임금에 대한 2차 개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측 추산 이날 모인 노동자들은 1만여명으로 특히 이들은 "경총을 비롯한 경제단체들이 주문하고 있는 내용은 헌법이 보장한 단결과 단체행동권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노총 노동자대회에 앞서 경제 단체들은 ‘생산활동 방어 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대체근로 허용 ▲부당노동행위제도 개선 ▲사업장 내 쟁의행위 금지 ▲쟁의행위 찬반투표 절차 보완 ▲단체협약 유효기간 연장 등의 요구사항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노동3권이 있으나마나한 상황에서 경총이 요구한 사항을 국회에서 논의한다면 금속노조는 총파업을 선언하고 앞에 나서겠다”며 “국회가 노동 3권과 노동자의 생존권을 부정한다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행동에 나서겠다”고 국회에 경고했다.

영상 촬영=김기천 기자

편집=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