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구명위원회, 2만 명 광화문광장 집회

8일 이석기 전 의원을 석방하라는 프랜카드가 광화문에 붙어 있다. 이날 광화문광장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서는 이석기 석방과 양승태 구속을, 맞은편에서는 윤창중 씨 등 보수단체가 문재인 정권 퇴진을 외쳤다. 김동길 기자
8일 이석기 전 의원을 석방하라는 프랜카드가 광화문에 붙어 있다. 이날 광화문광장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서는 이석기 석방과 양승태 구속을, 맞은편에서는 윤창중 씨 등 보수단체가 문재인 정권 퇴진을 외쳤다. 김동길 기자

광화문광장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서는 이석기 석방과 양승태 구속을, 맞은편에서는 윤창중 씨 등 보수단체가 문재인 정권 퇴진을 외쳤다.

8일 체감온도 -18도의 올 들어서는 가장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화문광장은 이들 집회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집회는 이석기(56) 이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였다. 이석기 구명위원회 소속 50여 개 시민단체들은 각자 구역에서 "이석기 의원을 석방하라"라며 "적폐 박근혜는 이미 구속됐다. 이석기 의원은 왜 석방을 미루냐"라고 외쳤다. 전 통합진보당 이석기 위원은 2014년 내란 선동죄로 유죄판결을 받고 현재 징역을 살고 있다.

이날 이석기 구명위 소속 시민단체들은 산발적으로 집회를 열기도 했다. 같은 시각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도 '이석기 석방 집회'를 열었다. 산발적으로 열린 집회 참가자들은 최종 목적지인 광화문 광장에 모였고 "이석기 의원 구속이야말로 적폐 중에 적폐"라고 입을 모았다.

이석기 구명 집회는 당일 최대 규모로 경찰 추산 2만 명이 광화문 곳곳에 운집했다.

문예는 청년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남북 교류에 부단히도 애를 쓰고 있지만, 정작 이석기 의원 구명에는 소극적"이라며 "당장 석방하라. 감옥물을 열 때까지 싸우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맞은편에서는 태극기집회도 진행됐다. 주최 측 추산 1000여 명의 모였고, 이들은 문재인 정권을 강력히 비판했다.

영상=신봉철 기자

취재=김도희 기자

사진=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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