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사법적폐 탄핵 가두시위…"적폐 판사 47인 탄핵, 사법 농단 싹 자르자"

사법적 폐 청산은 우리 역사에서 묵은 과제다. 대학생들도 나섰다. 묵은 과제를 청산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 광화문에서 대학생들이 적폐 판사 47인을 탄핵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대학생들의 집회인 만큼 신선한 집회 문화가 돋보였다. 민중가요 대신 세계적인 록그룹 Queen의 대표곡들을 집 희곡으로 선정, 영하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콘서트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가두시위를 통해 양승태 전 대법관 등 47명의 적폐 판사에 대해 국민들이 탄핵해줄 것을 촉구했다.
100여 명이 학생들은 집회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노골적으로 조롱했다. 대학생들의 퀸의 노래 중 ‘We WILL Rock You’를 집 희곡으로 선택한 이유는 가사 중 ‘Rock’을 빼고 ‘Out’을 붙여 “당신을 탄핵하겠다"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집회를 준비하고 직접 기획한 박종화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박근혜 정권도 결국 국정 농단으로 탄핵을 당했다. 양승태 전 대법관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라며 "당연히 양승태 전 대법관과 관련자 모두를 청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국회가 나서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라고 핏대를 세웠다.
대학생들은 또 "일본 위안부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라며 "양승태 사법부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일본 정부 등을 상대로 단 한차례도 싸우지 않았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부의 노력이 없는 동안 피해 할머니들 다수가 세상을 떠났다"라며 "죽어서도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해 한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