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 해 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가수를 선정해 시상하는 ‘제30회 서울가요대상’이 내년 1월 열린다.
이번 시상식에서 주목할 점은 ‘트로트상’ 수상이다. 그동안 시상식은 ‘특정 아이돌’만의 축제라고 불렸다.
‘아이돌 장기자랑’이라는 말까지 나오며 시상식 의미가 점차 사라지고 있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임영웅, 김호중 등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이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꺼져가는 시상식의 불씨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10일 공개된 서가대 ‘트로트상’ 후보에 임영웅과 김호중, 장민호, 정동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가황 ‘나훈아’를 비롯해 김수찬, 나태주, 다섯장, 류지광, 송가인, 장윤정, 조명섭 등도 후보에 올랐다. 이 가운데 임영웅과 김호중이 유력한 ‘트로트상’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현재 임영웅은 인기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팬덤을 거느리며 음원차트에서도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또 각종 시상식에서 굵직한 상을 받으며 대세로서 위엄을 과시하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 7월 ‘제12회 MTN 방송광고 페스티벌’에서 CF 스타상을 수상, 8월에는 ‘2020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에서 본상과 최애돌셀럽 ‘트로트 인기상’을 받았다.
9월에는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트로트가수상과 광고모델-남자부문상을, 10월 ‘2020 트롯 어워즈’에서는 남자 신인상과 K트롯테이너상, 글로벌 스타상,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 디지털 스타상, 인기상 등을 휩쓸었다.
11월에는 ‘2020 AAA’에서 ‘AAA 최애돌 인기상-트로트 인기수상’과 ‘AAA 핫이슈상’, ‘AAA 올해의 트로트 대상’을 받았으며 12월 ‘2020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는 베스트 트로트상, TOP10, 트렌드 상 등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김호중은 군백기에도 여전히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에 들어간 지 석 달여가 돼가지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인기와 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김호중은 올해 2개의 앨범으로 총 100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이는 인기 아이돌도 기록하기 어려운 수치로, 김호중의 파급력과 두터운 팬층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난 24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된 클래식 미니앨범의 기세도 놀랍기만 하다. 지난 4일 오전 기준 선주문량 49만2200장을 돌파, 클래식 앨범 판매에 한 획을 긋고 있다.
이 외에 ‘김호중의 파트너’ 앨범 공개 등 잇단 깜짝 선물로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
팬들의 참여로 수상이 결정되는 이번 투표는 오는 11일부터 2021년 1월 24일까지 진행된다.
투표 종료 당일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상을 거머쥘 영광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