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찜’과 '아귀찜' 중 올바른 표현은 '아귀찜'이다. 뉴스클레임DB
‘아구찜’과 '아귀찜' 중 올바른 표현은 '아귀찜'이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식당 간판이나 메뉴판에서 ‘아구찜’이라는 표기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 국어 규범에 따르면 ‘아귀찜’이 표준어로 인정되는 올바른 표현이다.

'아귀찜'은 이름 그대로 아귓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인 ‘아귀’를 주재료로 해 콩나물, 미나리 등 각종 채소와 매콤한 양념으로 버무려 쪄낸 음식이다.

표준어인 ‘아귀’는 '입아귀', '손아귀'처럼 사물의 갈라진 부분이나 그 벌어진 정도를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자기 욕심을 채우려 다투는 일을 뜻하는 '아귀다툼'이라는 관용구에도 등장한다. 

‘아구’는 표준어 ‘아귀’의 경상도 방언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 요리의 발상지가 경남 마산(현 창원시 마산합포구) 등 남부 지방인 까닭에, 현지에서 주로 쓰이던 방언 표현인 ‘아구찜’이 대중에게 널리 퍼지게 됐다. 발음의 편의성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표준어는 '아귀', '아귀찜'이다. 이에 따라 '겨울철 별미인 아귀를 이용해 아귀찜을 만들었다', '이 식당은 신선한 아귀를 사용해 깔끔한 맛의 아귀찜으로 유명하다' 등으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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