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엇갈린 주장과 번복 속에 배우 이이경과 A씨를 지켜보는 대중의 혼란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를 최초로 폭로했던 A씨가 또다시 입장을 바꿨습니다. 그는 "올린 증거는 모두 진짜였다"며 기존의 'AI 사진' 해명과 정반대의 주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A씨는 이이경이 협박 및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을 고소하자 "AI로 사진을 조작했다"는 해명문을 발표했으나, 이번에는 "AI는 쓴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0일, 독일 국적이라고 밝힌 A씨가 블로그에 '이이경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시작됐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A씨에게 음란 대화와 신체 사진을 요구했다는 내용, 실제로 주고받았다는 메시지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악성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신속히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후 A씨는 "AI로 장난삼아 글을 작성했다"라며 글과 사진을 모두 삭제했고, "잘못을 인정한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 "AI 사용은 거짓말이었다", "겁이 나서 사실과 다르게 말한 것" 등 입장을 수차례 번복했습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고소나 배상 책임이 두려워 거짓을 말했다. 내 증거는 모두 사실"이라며 추가 사과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이이경 측은 "작성자 및 유포자들의 악의적 행위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어떤 선처도 없이 강경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고소인 진술은 이미 마쳤고 피고소인 신원도 확보됐다. 향후 수사 진행 상황을 법률대리인을 통해 확인 중이고,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생활 논란 이후 이이경은 출연 중이던 MBC '놀면 뭐하니' 하차,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새 MC 합류식이 무산되는 등 활동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소속사는 공식적으로 영화 촬영 일정을 이유로 밝혔다지만, 일각에서는 논란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의 폭로와 번복, 이이경 측의 법적 대응이 맞서는 가운데 이번 사안의 진상이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어떻게 가려질지, 그리고 이이경의 활동 여부 등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