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이나은, ‘모범택시’ 방송 앞두고 인성 논란 터져
에이프릴과 DSP미디어의 민폐는 어디까지인가. 에이프릴 이나은이 과거 학교 폭력, 고영욱 발언 등 논란에 휩싸이면서 방영을 앞둔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도 불똥이 튀었다.
3일 SBS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나은의 하차를 요구합니다”, “학교 폭력, 왕따 가해자 이나은 모범택시 하차 요구”, “배성우도 정우성으로 나오는 마당에 이나은은 왜 안 되나”, “배역교체 요구”라는 제목의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은 “‘모범택시’ 소개글을 보니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라고 적혀 있다. 이런 드라마에 왕따 가해자, 학교 폭력을 저지른 인물이 나와도 되는 것인가”라며 “눈을 막고 귀를 막아 없던 일로 만드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남을 괴롭혔으면 본인도 되돌려 받아야 하는 게 정의다. 이나은이 모범택시에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나은이 출연할 시 SBS와 모범택시 협찬사를 불매하겠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약자를 괴롭힌 사람을 TV에서 보고 싶지 않다.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모범택시에 협찬하는 모든 제품을 불매하겠다. 회사 게시판에도 항의 글을 올리겠다”며 “왕따 가해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장했다.
오는 4월 첫 방송을 앞둔 ‘모범택시’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승객의 복수를 대신해 주는 모범택시 이야기다. 이나은은 자칭 IT 전문가, 타칭 해커로 ‘무지개 택시회사’에서 의뢰를 해결하는 ‘고은’ 역을 맡았다.
하지만 학교 폭력, 고영욱 발언 등 여러 의혹이 피어오르면서 ‘모범택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됐다. 소속사는 “사실 무근”이라며 허위 사실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나은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당사 아티스트를 상대로 한 악의성 짙은 비방과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담긴 게시물 작성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 어떠한 선처나 합의 또한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나은을 둘러싼 의혹은 갈수록 쌓여가고 있으며, 그를 향한 여론도 좋지 않다.
이미 많은 분량을 촬영했다는 점, 편성이 정해졌다는 점에서 하차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이에 ‘모범택시’ 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