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이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한 가운데 배우 표예진이 합류한다.
10일 ‘모범택시’ 측은 “표예진을 고은 역할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모범택시’는 ‘펜트하우스’ 후속작으로 이제훈, 이솜, 김의성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나은은 무지개 운수 소속 해커이자 신상털이에 탁월한 실력을 지닌 고은 역을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나은이 멤버 왕따 의혹, 학교 폭력 논란, 고영욱 발언 논란에 휩싸이면서 모범택시는 ‘이나은 쇼크’를 정면으로 맞게 됐다.
이나은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멤버 간 따돌림은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다. 학교 폭력 의혹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다”라고 반박했다.
소속사의 공식입장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모범택시’ 출연을 앞둔 이나은을 하차시키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드라마에 나오는 PPL 제품을 불매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결국 ‘모범택시’ 측은 이나은의 교체를 결정했다. 전체 촬영의 60% 정도가 진행된 상황이지만 새로운 배우를 투입해 이나은 출연 분량을 전부 재촬영하겠다는 것.
‘모범택시’의 제작사 스튜디오S는 “현 상황에 대한 충분한 여론 수렴과 대체 배역 캐스팅 등으로 인해 입장 발표가 늦어진 점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라고 전했다.
하루아침에 공백이 된 고은 역에 표예진이 출연을 확정하면서 ‘모범택시’는 다시 달릴 수 있게 됐다.
물론 갑작스러운 중간 투입인 만큼 어색한 지점도 있겠으나 시청자들은 이를 감안하고 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여러 작품으로 연기력을 선보인 표예진이 고은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많은 시청자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