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하 측 “학폭 주장 사실 아냐, 허위사실에 법적 대응”

연예계가 학폭(학교 폭력) 문제로 시끄럽다. 배우 지수는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다. 배우 겸 가수인 에이프릴 이나은은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하며, 배우 표예진이 그의 빈자리를 채운다.

또 다른 배우들은 학폭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와 분쟁 중이다. 박혜수와 조병규는 직접 해명에 나서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심은우는 소속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동하 역시 “사실 무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동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측은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글쓴이가 첨부한 내용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쓴이를 상대로 민형사상 절차를 밟아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자료를 수집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속사의 강경 대응 입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제이와이드컴퍼니는 지난 4일 동하의 학폭 의혹이 제기되자 “배우 본인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게시글은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됐다”며 “배우 본인의 판단이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주변 지인들에게도 확인했으나 대답은 동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하의 학폭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또 다시 폭로전을 펼쳤다.

A씨는 소속사 측이 지난 1일 게재된 학폭 폭로 글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걸겠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문자를 받은 사람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A씨는 “해당 문자를 수신한 사람 B씨는 저와 같은 중동고등학교 103기 동문이다. 그는 소속사 측의 반박 보도를 접한 후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모 언론사 소속 기자를 저와 다른 피해자들에게 연결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는 피해자들을 허위와 거짓으로 치부하고 기만한 동하의 거짓말을 묵과할 수 없어 신념에 따라 행했을 뿐”이라면서 그는 “피해자들을 위해 헌신해 준 것의 대가가 고작 소속사의 허위주장에 기반한 피고소라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음에, 우리 피해자들은 가능한 모든 방원을 동원해 B씨의 무고함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이와이드컴퍼니에 B씨에 대한 고소를 즉각 취하하라고 말하며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 작태로 피해자들과 대중들을 기만하고 있다. 제가 갖고 있는 학폭 관련 모든 제보 자료와 함께 동하가 비공식적으로 행한 모든 일에 대해 폭로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