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우울한 얘기뿐이라 편집 요청"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유 퀴즈 온 더 블럭’ 분량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로 100분을 가득 채웠다.
이날 방송에선 방탄소년단 멤버 모두가 참여하는 퀴즈 외에도 멤버별 개인 인터뷰가 진행됐다.
진은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 소감 중 해체를 언급한 것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당시 그 얘기를 하고 멤버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면서 “당시를 이겨내고 지금 이렇게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 후 개인 인터뷰 중 진의 분량만 적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일부 팬들은 ‘유퀴즈’ 시청자 게시판에 진의 방송 분량에 대한 불만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진은 팬 온라인 커뮤니티 ‘위버스’에 직접 글을 남기며 팬들의 화를 가라앉혔다. 그는 “‘유퀴즈’에서 한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우울한 것들뿐이라 잘라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유퀴즈’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7%, 최고 8.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첫 방송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연출자인 김민석 PD는 “즐겁게 시청해주신 '유퀴즈' 자기님들과 아미 자기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사실 편집할 시간이 짧아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작가들이 방탄소년단의 출연이 확정된 순간부터 방송 직전까지 휴일도 없이 자료조사와 구성을 해줬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김민석 PD는 “무엇보다도 촬영 날 너무나도 유쾌하고 진솔한 시간을 보내준 MC들과 방탄소년단 자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면서 “저희가 편집에 필요한 번거로운 요청들을 꽤 많이 드렸는데 너무나 흔쾌히, 열심히 응해주셨다. MC들과 함께하는 시간 자체를 즐기시는 게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전 세계 아미 자기님들이 오랜 시간 방탄소년단을 사랑해왔는지 알 것 같다. 각자 멤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방탄소년단 음악을 다시 들어보니, 정말 이 모든 가사들이 그들의 삶에서 비롯됐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