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제작사,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에 30억 손배소

‘학교 폭력’ 논란의 후폭풍이 계속 일고 있다. KBS 월화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가 배우 지수의 소속사를 상대로 30억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속사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달이 뜨는 강’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는 “손해액의 일부를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2일 밝혔다.

지수는 당초 ‘달이 뜨는 강’ 온달 역에 캐스팅 돼 출연을 했으나 드라마 방영 도중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하차했다.

빅토리콘텐츠는 “3월 초 지수가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는 제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키이스트 및 지수 측은 이러한 비행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기로 했다”며 “‘달이 뜨는 강’은 사전 제작으로 진행돼 논란이 있었던 시점은 거의 촬영이 끝나는 시기였다. 그러나 배우가 교체되며 해당 장면을 전면 재촬영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 ‘달이 뜨는 강’은 지수가 하차한 후 배우 나인우를 투입, 1회부터 6회까지 분량을 전면적으로 재촬영했다.

빅토리콘텐츠는 “완성된 하나의 작품을 시청자에게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촬영했으나 이로 인해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 및 장비 사용료, 출연료, 미술비 등의 직접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 클레임 제기, 기대매출 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 등 엄청난 손해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게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제작사 측은 “손해배상을 조속히 회복하고 좋은 드라마 제작에 다시 전념하기 위해 키이스트 측과 손해배상에 대한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 했다. 그러나 키이스트 측의 비협조로 인해 부득이하게 이 사건 소를 제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키이스트 측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키이스트 측은 “사건 발생 후 제작사와 소통하며 성실히 합의에 임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소송 제기에 당황스러울 따름이다”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책임을 피하지 않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지수 SNS
사진=지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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