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될 순 없어' 측 “공용 전기 무단 사용 죄송"
JTBC에 바람 잘 날이 없다. 드라마 촬영 중지 요청이 한창인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까지 문제를 일으키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 제작진이 출연진 아파트에서 방송 촬영 중 공용 전기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5일 송파구 한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방송사 제작진이 아파트 공용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1호가 될 순 없어’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1호가 될 순 없어’ 측은 즉각 사과에 나섰다.
7일 ‘1호가 될 순 없어’ 측은 “한 아파트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제작진이 데이터 백업을 위해 해당 아파트 복도에 있는 콘센트를 10여분 가량 사용한 일이 있었다”며 “당일 제작진은 경찰을 통해 현장 관리에 신경 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용 전기 무단 사용 건과 관련해 추가 이슈가 발생할 시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다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촬영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JTBC는 현재 드라마로 인해 여러 잡음에 휩싸인 상황이다. 배우 정해인과 그룹 블랙핑크 지수, 배우 유인나 등이 출연을 확정 지은 JTBC 새 드라마 ‘설강화’는 방영 전부터 역사 왜곡 몸살을 앓고 있다.
논란은 유출된 시놉스시에 주인공인 명문대생이 사실 남파 간첩이었다는 설정으로부터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설강화’ 측은 “남파 간첩, 안기부 미화 등은 제작진 의도와는 다르다”고 재자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강화’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고, 결국 청와대 청원으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26일 게재된 ‘JTBC의 드라마 설강화의 촬영을 중지시켜야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동의 수 18만명을 넘어서며 2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 하반기 편성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또한 논란에 휩싸였다. 이 드라마는 원작의 공산당 미화 의혹, 원작자가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을 폄훼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설강화’에 이어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에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JTBC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