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29일 공식 해체… 2년6개월 활동 마무리
권은비, 미야와키 사쿠라, 강혜원, 최예나, 이채연, 김채원, 김민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조유리, 안유진, 장원영이 각자의 길을 걷는다.
엠넷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이 29일 모든 활동을 종료, 해체한다. 팬카페 및 모바일 메시지 등 활동도 자연스럽게 끝난다.
앞서 스윙엔터테인먼트·오프더레코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활동은 예정대로 오는 4월 마무리한다”며 “멤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향후에도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지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즈원은 데뷔와 동시에 한일 양국을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일본에서 정규앨범으로 오리콘 데일리 차트, 위클리 차트 1위, 빌보드 재판 위클리 차트 1위, 2020년 10월 1주차 라인뮤직 주간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아이즈원의 활동은 순탄하게 흘러가지 못했다. 2019년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의혹이 제기,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구속되고, 재판과정에서 ‘프로듀스48’ 이가은과 한초원이 투표수 조작으로 탈락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아이즈원은 ‘조작돌’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논란 속에서도 아이즈원은 ‘해체’가 아닌 ‘강행’을 택했다. 아이즈원은 잡음을 뒤로하고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를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들의 마지막 공식 활동은 지난달 13일과 14일 온라인 단독 콘서트 ‘ONE, THE STORY(원 더 스토리)’였다.
당시 멤버들은 “지치고 힘들 때마다 멤버들과 위즈원이 있어서 잘 버티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며 “항상 든든한 저희 편이 돼주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활동이 끝난 아이즈원 멤버들은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간다. 권은비, 김채원은 울림엔터테인먼트로, 강혜원은 에잇디엔터테인먼트에 간다.
CJ ENM이 산하 레이블 중 하나인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조유리는 새로운 레이블의 지원을 받는다.
안유진, 장원영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이며 최예나는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김민주는 얼반웍스이엔티, 이채연은 WM엔터테인먼트에서 담당하고 있다.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활동 종료를 받아들이지 못한 일부 팬들은 아이즈원 해체를 반대하며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팬클럽 위즈원은 비법인사단 평행우주 프로젝트 운영위원회를 결성, 지난 21일 와디즈에서 활동 연장을 위한 클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29일 현재까지 모금액은 30억원을 돌파했다. 아직 모금 기간이 53일이나 남은 만큼 펀딩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