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야세'와 폐타이어 슈즈 선봬…효성 친환경 섬유 리젠, 패션브랜드 협업

매년 버려지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사용 후 마모돼 버려지는 타이어를 신발과 연관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재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신발 겉창(아웃솔)의 주 원료가 고무라는 점을 고려해, 같은 비전을 가진 가죽 슈즈 브랜드 '야세'(YASE)와 함께 폐타이어를 활용한 드레스 슈즈 제작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습니다.
일상 속에서 지면과 맞닿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이어와 신발이라는 공통점에서 착안해 폐타이어를 활용한 리사이클링 아웃솔 슈즈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지난 30일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에서 발매했습니다.
두 회사 관계자는 "이 슈즈에는 환경을 생각한 사회적 책임을 담아냈다"며 "특히 비교적 타이어를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MZ 세대에게 한국타이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기존 브랜드 슬로건 '드라이빙 이모션'을 넘어 앞으로도 '워킹 이모션'을 전달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효성도 친환경 섬유 소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가치소비와 이색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와의 접점 확대를 위해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과 패션브랜드 제품의 협업을 이뤄왔습니다.
오는 9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1년 프리뷰인서울(PIS)에 참가해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제주 지역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리젠제주 플리스 자켓을 선보입니다.
전시공간 외벽에는 전량 리젠을 사용해 만든 '큐클리프'의 현수막도 걸릴 입니다.
큐클리프는 버려진 현수막 등 친환경 원단을 활용해 소품과 잡화를 만드는 업사이클링 스타트업입니다.
이밖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기 고양시와 함께 관내에서 버려지는 생활 속 폐섬유류들을 원료로 활용, 친환경 플라스틱(PET) 생산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소재 공급을 넘어 친환경 비즈니스 시장 저변을 확대해 가면서 대-중소기업간 상생 생태계도 조성하는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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