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수입차 '쉐보레 콜로라도' 베스트셀링 모델 1위, '볼보' 브랜드별 빅3 진입…하반기 '벤츠' 온라인 판매로 시장 요동

미국을 상징하는 아이콘 중 하나로 꼽히는 '픽업트럭'이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9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신규 등록(KAIDA 집계 기준) 베스트셀링 모델별 1위에 오른 것입니다.
그 픽업트럭 주인공은 '쉐보레 콜로라도(Chevrolet Colorado)' 입니다. 픽업트럭 모델로는 최초로 월간 국내 수입차 등록 1위 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 국내 생산 모델도 있지만 대형 SUV 트래버스, 전기차 볼트EV 등과 함께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미국에서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는 국내에 정통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른바 독3사(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의 세단과 SUV가 장악하다 시피 해 온 국내 수입차 시장에선 이번 결과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나마 일본 토요타그룹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ES300h가 선두그룹에서 고군분투하는 정도였습니다.
한국GM 관계자는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를 발휘하는 고성능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음에도 3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100년 이상 픽업트럭을 만들어 온 쉐보레의 정통 픽업 헤리티지로 출시 이후 캠핑·레저 매니아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인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연간 2만8500원의 저렴한 자동차 세금과 전국 400여개의 촘촘한 서비스 네트워크 등도 한국 픽업트럭 애호가들에게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그 결과 지난달 수입차 브랜드별로 벤츠, BMW, 볼보, 아우디, 쉐보레가 순서대로 빅5를 이뤘습니다.
독일차 강세 속에서 스웨덴 브랜드 볼보(Volvo)자동차가 브랜드 '톱3'에 오른 점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안전의 대명사로 꼽히는 데다, 럭셔리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도 인기 포인트로 평가됩니다.
볼보의 핵심 중형 프리미엄 SUV 신형 XC60가 최근 출시됐는데 지난달 14일 국내 최초 공개한 이후 2주만에 신규 사전 계약이 2000대를 돌파하며 흥행 대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고까지 대기 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정도로 인기가 높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본사와 물량 확대 협의를 계속 이어갈 정도입니다.

한편 국내 수입차 시장의 최강자인 벤츠가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며 전선을 확대하고 있어 올 하반기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을 긴장케 하고 있기도 합니다.
벤츠는 올 1~9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누적 28.99%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 기간 수입차 신규 판매 10대 중 3대가 벤츠였던 셈입니다.
여기에다 지난달 온라인으로 인증 중고차부터 판매를 시작했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근 신차 부문으로 영역을 넓히며 온라인 판매 채널을 한층 확대했습니다. 메르세데스 온라인 샵을 통해서입니다.
내년에는 서비스 상품도 온라인 판매를 개시해 제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궁극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벤츠코리아의 목표입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자동차 온라인 판매는 대세가 되는 모습입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국내에서도 온라인 판매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기차 등 친환경차 비중을 늘리고 있는 기존 수입차 브랜드들에게 온라인 판매가 불가피한 흐름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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