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김선규 그룹회장 선임…신동아건설, 진현기 사장 임명

연말·연초 인사 시즌을 맞아 건설업계가 분주합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시행 예정인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중시되고 있는 ESG경영, 신사업 확장 등 다각도로 변화해야 하는 건설시장을 이끌어갈 수장을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형 건설사뿐 아니라 중견 건설사들도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하며 급변하는 환경에 발맞춰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지난해 영입한 김선규 총괄회장을 그룹회장으로 이날 선임했습니다.
김선규 회장은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현장과 관리분야를 약 30년동안 경험한 건설업계 전문가로 대한주택보증 사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김 회장은 올해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과 함께 대한전선·미디어 등의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고,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양호한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창업주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은 서울미디어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게 됩니다.
호반그룹은 올해 서울신문·전자신문·EBN 등 언론사의 최대 주주에 오르면서 서울미디어홀딩스를 신설했습니다.
중견기업 신동아건설도 지난 1일 임원 정기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신동아건설은 1982년 입사해 약 30년간 현장에서 근무하며 ‘현장통’으로 불리는 진현기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진 신임 사장은 기술 본부 상무와 전무를 거쳐 2017년부터 신동아건설의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월 대표이사직에 올랐던 인물입니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곳 중 내년 상반기 임기 만료되는 포스코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 대표들의 거취도 주목됩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각각 내년 3월, 김형 대우건설 대표는 내년 6월 임기가 끝납니다.
주인이 바뀌게 되는 대우건설의 김형 대표가 유임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중흥그룹은 지난 9일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을 진행했습니다.
중흥이 인수 후 시공순위 빅3의 '뉴 대우건설'을 쇄신하기 위해 인사 교체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에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체제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보여준 경영성과가 CEO 선임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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