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문주영 편집위원 ] 이른바 ‘검수완박법’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목청을 높이고 있다.
▲국민이 명한 검찰 정상화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걷겠다 ▲국민만 바라보며 중단 없이 나아가겠다 ▲국민의힘은 통합정치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 염원을 배신한 정당이다.
국민의힘도 목청이 전혀 뒤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이제라도 ‘민심 역주행’을 멈춰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 뜻을 살펴 정치하는 게 좋다는 원칙을 가지고 가려고 한다 ▲심각한 부작용과 국민 원망은 모두 민주당이 짊어져야 한다.
민주당도 국민 뜻, 국민 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역시 국민 뜻, 국민 편이다.
정치판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국회를 난장판,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있다. 국민을 위해서 삿대질을 하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몸싸움까지 벌이고 있다. ‘심야의 육탄전’이다. 연좌농성도 국민을 위해서 하고 있다. ‘국민독박 죄인대박’ 피켓도 들고 있다.
하지만, 그 싸움질의 원인은 하나다. ‘검수완박법’이다. 이 하나를 놓고 자기들만이 국민 뜻, 국민 편이라고 서로 우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한쪽은 분명히 거짓말 또는 잘못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정치판은 “나만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치판이 국민만을 위하는 것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무슨 이슈만 있으면 국민을 위한다며 갈라져서 목청 싸움을 하고 있다. 상대편을 꺾으려 하고 있다.
대통령도 국민을 강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과거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국민을 많이 만났고, 현장 방문도 많이 했다”고 밝히고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회견에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대통령의 권위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처럼 각별하게 국민을 위하고 있지만, 정작 국민은 짜증을 내고 있다. 위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위하는 것은 ‘별로’이기 때문이다.
‘검수완박법’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평범한 국민은 일생 동안 검찰과 마주칠 일 따위는 아마도 없다. 있다고 해도 극히 드물다. 관심도 여기에 비례할 것이다.
게다가 국민은 먹고사는데 바쁘다. 물가마저 천정부지인 상황이다. 그런데 정치판이 국민을 또 끌어들이고 있다. 그 바람에 국민은 속된 말로 누구 장단에 춤을 춰야할 것인지 헷갈리고 있다.
정치판이 ‘검수완박법’에 ‘올인’하는 사이에 서울 창신동의 쓰러져가는 집에서는 노모와 아들이 숨지고 있었다. 80대 노모는 하반신을 쓰지 못해서 거동이 불편했고, 50대 아들은 자신도 관절과 신장질환을 앓는 상태에서 간호하다가 비극을 맞았다고 한다. 그 비극이 한 달이나 지나서야 발견되고 있었다.
국민을 위하고, 민생을 챙긴다면 정치판이 이 비극과 관련해서 무슨 말이라도 했어야 좋았을 듯싶었다. 그러나 대체로 무관심이었다. ‘검수완박법’이 급해서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국민 편이다.
주요기사
- MZ세대 사로잡는 이색 뷰티 예능
- 롯데호텔 월드, 라이언과 함께 ‘재단장 끝’
- 가정의 달, 가족 고객 맞이 준비 분주
- 대웅제약, 면역세포치료제 신약 발굴 추진
- [ESG ON] 스타벅스 풀무원 KT&G 外
- 코로나19 위중증 552명…‘실외 마스크 여부’ 29일 발표
- [안보면 손해!] 매일유업 롯데푸드 오뚜기 外
- 옷·신발 해외직구 주의보 발령
- 한화건설, 복합개발사업 본격화
- 청라국제도시역에 ‘하나금융타운’ 병행 사용
- KB증권, 투자 연계 사회활동 추진 강화
-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 반대”
- “돌봄 공백·불평등·차별 없는 서울로”
- [생생발언] 하리수 “방송서 당했던 차별 많아… 함께 돕겠다”
- [생생발언] 장애인은 비시민도, 천민도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