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서민들에게 5월은 힘든 달이다. 수입은 뻔한데, 돈을 지출을 해야 하는 ‘빨간 날’이 줄을 잇는 달이기 때문이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이 닥치고 있다. 21일 ‘부부의 날’도 있다. 아내가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외면할 수 없도록 만드는 날이다. ‘가정의 달’ 5월에 두 사람(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에서 생긴 날이다.
연인에게 달콤한 키스와 함께 장미를 선물하는 날이라는 ‘로즈데이’도 5월에 들어 있다. 14일이다. 근로자의 날과 석가탄신일도 5월에 포함된 공휴일이다.
돈 없는 서민들은 부모 눈치, 아이들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아내 눈치, 남편 눈치, 연인 눈치도 껄끄러워지고 있다.
특히, 5일 어린이날은 올해가 ‘100주년’이라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목’을 노리는 상술이 ‘100주년’을 놓칠 리 없다. 어떤 백화점은 5월 가정의 달 중에서 ‘완구 페어’를 최대의 행사로 꼽고 ‘어린이를 취한 축제’를 기획했다고 한다. 장난감과 레고 등으로 ‘동심’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받고 싶은 선물’도 권장하고 있다. 서민들이 지갑에 남은 돈을 헤아리도록 만들고 있다.
여기에 정부까지 나서서 이른바 ‘펜트업 효과(Pent-up effect)’를 부채질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2일부터 50명 이상 모이는 집회와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을 제외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발표가 그렇다. 휘발유에 부과하는 ‘유류세’ 인하폭도 30%로 확대하고 있다. 연비가 ℓ당 10km인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km씩 소비할 경우 한 달에 약 1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물가관계차관회의는 프로스포츠 종목의 ‘반값 할인 티켓’과 숙박료 할인권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국민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물가가 간단치 않은 상황이다. 외식 한 번을 하려고 해도 가격이 예전과 전혀 다르다.
‘국민간식’인 치킨값 2만 원 시대가 대변해주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도 이달부터 모든 제품가격을 2000원씩 인상했다는 소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물가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정기적인 수입’이 있는 월급쟁이들도 걱정이다. 그렇지 않아도 ‘월급고개’ 때문에 허덕이고 있는데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기 때문이다.
은행에 물어야 하는 이자도 어깨를 누르고 있다. 금리가 인상되면서 이자 부담도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작년 말 현재 가계부채는 1862조10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134조1000억 원이 불어났다고 했다.
그런데도 지출을 늘리지 않을 수 없는 5월이다. 그 바람에 서민들에게 5월은 ‘무서운 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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