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그 변한 강산과 마주치는 국민은 당연히 충격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현상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대한상의가 내놓은 ‘기업 활동으로 본 최근 경기상황 평가’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재고지수 증가율이 18%에 달했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2분기의 22%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했다.
26년이면, 강산이 두 번 반이나 변할 수 있는 기간이다. 장사가 안 되는 바람에 기업들의 재고가 쌓이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수출을 해야 먹고살 수 있는 나라다. 하지만 무역수지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4월부터 6개월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의 무역적자는 41억500만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여 만이라고 했다.
전경련이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무역적자가 281억7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고 한다. 이는 사상 최대 적자를 나타냈던 1996년의 206억24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이미 상반기 무역적자도 103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5.2%로 전망했다. 종전 전망했던 4.5%보다 높여 잡았다.
199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전망치라고 했다. 그렇다면 국민은 강산이 두 번 반가량 변해야 나타날 수 있는 ‘물가 충격’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환율은 무섭게 오르고 있다. 원화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환율은 달러당 1390원을 넘고 있다. 13년 5개월만이라고 했다.
환율이 너무 빠르게 오르면 기업들은 영업 전략을 제대로 세우기 어려워질 수 있다. 국민은 해외여행을 할 때 환전하는 데 드는 돈이 그만큼 더 늘어날 수 있다. 유학 중인 자녀에게 송금을 하는 돈도 부담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특히, 환율이 오르면 물가도 따라서 오를 수 있다. 수입가격이 치솟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긴축을 한다며 내년 예산을 올해 총지출보다 6% 줄여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예산이 전년도 총지출보다 줄어드는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10년 이후 13년만이라고 했다.
지난 8월 전국 주택가격이 1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한국부동산원 조사도 있었다. 문재인 정부 때 지나치게 올랐던 집값이 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문제는 하락 속도다. 너무 빠르게 떨어지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3%에 육박, 9년 7개월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고 한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집값이 ‘연착륙’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집값이 금리가 급격하게 인상되면서 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무슨 충격이든 서민들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기업 중에서는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이 될 것이다.
경제가 좋아질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세계 경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스톰(STORM)’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침체(Stagnation) 가능성 증대 ▲미중 교역 전쟁(Trade war) 심화 ▲오일쇼크(Oil shock) 완화 기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Russia) 교착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진적 통화정책(Monetary policy)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딴 ‘스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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