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지난달 수출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무역수지가 하루 3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24억82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나 줄었다.
수출이 줄어든 것은 2020년 10월 이후 2년만이다.
반면 10월 수입은 591억7800만 달러로 9.9%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6억9600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10월 조업일수가 21.5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 3억11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환율을 달러당 1300원을 적용해도 원화로는 매일같이 4048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셈이다.
특히,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1995년 1월부터 5월 적자 이후 27년만이다.
지난달 무역 적자는 9월의 37억7800만 달러에 비해서도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이로써 올해 들어 10월까지의 무역적자는 355억85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293억700만 달러의 흑자였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22년 무역수지 전망 및 시사점’에서 올해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 규모인 4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적자는 IMF 사태를 촉발시켰던 1996년의 206억2000만 달러의 갑절을 넘는 수준이다.
무역적자가 해소되지 못할 경우 외환보유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9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4167억7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에 196억6000만 달러가 줄었는데, 더욱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생중계로 개최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든 정부부처가 산업과 수출에 매진하는 부서라는 생각으로 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출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