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환경보전 포기한 환경부 규탄... 한화진 장관 사퇴해야"
[뉴스클레임]
14일 오전 환경보전을 포기한 환경부를 규탄하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는 전국 동시다발 행동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서울 용산 집무실을 비롯해 대구지방환경청, 낙동강유역환경청, 세종정부청사 환경부 앞에선 "정권의 눈치만 살피며 자연환경 보전 직무를 유기하고 있는 환경를 강력 규탄한다. 환경부 장관 한화진은 당장 사퇴라하"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흑산도 공항 건설을 위한 국립공원 지정구역 해제, 국립공원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 제주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 등 환경부가 대규모 개발사업을 허용하자 이를 비판한 것.

환경운동연합은 "설악산 국립공원의 개발이 풀리자 지리산, 북한산, 소백산 무등산, 주흘산, 보문산 등이 소재하는 지자체에서 잇달아 케이블카 설치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제주 제2공항의 건설 개발 역시 지자체로 이어지면서 현재 8개의 국제공항과 7개의 국내공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10개의 공항 건설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국제사회에 생물다양성보전협약에 동참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생물다양성협약에서 환경부는 한국의 보호지역 확대, 생태계 복원 등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면서 "환경부는 오는 2030년까지 육·해상에 30%의 보호구역을 확보하고 30% 이상의 훼손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국게적 약속을 어떻게 이행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들은 "환경부가 환경 보전이라는 본분을 잊은 채 정권 입맛대로 판단과 결정을 바꾸고 있다. 정권 눈치만 살피며 직무를 유기하는 환경부를 규탄하며 환경 파괴에 앞장서는 한화진 장관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